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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신임 민정수석으로 판사 출신인 김영식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임명했습니다.
전임 김진국 민정수석이 아들의 취업 지원서 논란으로 물러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박 수석은 "신임 민정수석은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비서관을 역임했기 때문에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고 탁월한 업무 능력과 소통능력을 갖추고 있어 국정 과제의 안정적 마무리와 공직기강 확립 등 민정수석으로서의 소임을 원만하게 수행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전남 함평 출신인 김 신임 수석은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01년 광주지법에서 판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광주지법·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2019년 3월 변호사로 개업해 법무법인 지평에서 일했습니다.
2019년 5월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임명돼 2021년 4월까지 재직했습니다.
6박 8일 일정으로 중동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이 오늘 UAE 현지에서 김 수석을 내정한 건,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정수석 자리를 더 이상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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