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야나이 다다시(柳井正·72)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올해부터 연봉 10억 엔(약 104억 원)을 주고서라도 글로벌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분야는 디지털전환, 전자상거래, 공급망 등이며 채용 인원 상한은 없다고 한다.
10억 엔은 야나이 회장 연봉 4억 엔(약 41억6000만 원)의 2.5배이며, 일본 유통 소매 음식 업종의 경력직 첫해 연봉(약 406만 엔·지난해 11월 기준)보다 200배 이상 많다.
야나이 회장은 “(유니클로의) 경쟁 대상은 자라가 아닌 가파(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라며 “컨설턴트나 대기업 출신 말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한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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