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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먹는 치료제 24명 복용, 근육통·오한 60대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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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6일 서울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먹는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살피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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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복용이 시작되면서 효과나 이상 반응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국에서 9명의 재택치료자를 시작으로 15일 20시까지 모두 24명의 환자가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다. 방대본 관계자는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중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인 대상자를 비대면으로 진료한 뒤 처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1호 투약자는 대전에 사는 70대 남성 A씨로 14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재택치료자로 분류돼 대전한국병원의 비대면 진료 후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다. 서울 재택치료 전담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에서도 14일 67세 B씨에게팍스로비드를 처방했다. B씨는 14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오후부터 재택치료에 들어갔고 그날 오후 8시부터 16일 오전까지 총 네 차례(3알씩 12알)를 복용한 상태다.

B씨는 확진 당시 기침, 근육통, 오한이 있었고 이후 식욕저하, 입이 쓰고 마른 증상 등이 추가로 생겼다. 팍스로비드와 별도로 근육통을 완화하기 위한 진통제도 처방한 상태다. 의료진이 유선으로 B씨의 투약 여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데 증상이 특별히 심해지거나 호전되는 등의 변화는 아직 없으며, 별다른 이상 반응도 보고되지 않았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5일간 쓴 뒤 14일 또는 28일 정도 기간을 두고 사망이 얼마나 줄었는지 등을 봐야 해 아직 효과 등을 따지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날 “16일 현재(오후 6시 기준)까지 팍스로비드 부작용 의심 신고는 0건”이라고 밝혔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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