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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洪 "1997년 이회창 데자뷔…尹, 아첨 측근 물리치고 광야에 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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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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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1997년 이회창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의 대선 데자뷔를 보는 느낌"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회창 후보의 자녀 병역 의혹과 이인제 (당시 국민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결국 대선 패배로 이어졌듯, 윤 후보의 처가 비리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97년 대선 패배의 재판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김건희씨 7시간 녹취록 공개에 이어 2월 10일에는 탄핵 당시 좌파 연합에 가담했던 윤 후보도 나오는 '나의 촛불'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상영된다고 한다"며 "저들은 정교하게 대선 플랜을 가동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무런 대책 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들이 참 안타깝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선 때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고 수차례 경고해도 모두 귀를 막고 있더니 정권교체 이 좋은 호기를 이렇게 허무하게 날릴 수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윤 후보의 국가경영 역량 강화, 처가 비리 엄단 의지 발표와 단절, 안 후보와의 단일화 적극 추진으로 난제를 풀어나가시길 바란다"며 "이회창 후보 때도 이를 막은 것은 측근들의 발호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첨하는 측근들을 물리치고 나 홀로 광야에 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며 "시간이 없다.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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