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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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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중동 3개국 순방차 출국…"수소 · 방산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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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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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위해 오늘(15일) 출국했습니다.

해당 국가들과 수소경제·방위산업 분야 협력 단계를 끌어올려 한국 경제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순방의 목적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부터 이틀간 UAE 실무방문에서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을 시작으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이를 통해 수소 관련 양국 간 협력 방안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우주 협력 등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특히 내일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 참석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정상과 일반 관람객 등을 상대로 직접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에 나섭니다.

17일에는 무함마드 빈 자예들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주최하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에 참석, 탄소중립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선도적 역할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 국방·방산, 보건의료 등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도 논의합니다.

정부는 이미 UAE와 천궁-Ⅱ(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18일부터 이틀간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방문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의 회담 및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합니다.

청와대는 수출입은행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 간 '기본여신약정 주요조건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문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일부터 이틀간 이집트 공식 방문 기간에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한·이집트 미래· 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문 대통령은 6박 8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이번 3국 순방에는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동행합니다.

임 전 실장은 재직 시절부터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 UAE 고위급 인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2020년 2월에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지난 11년 9개월간 대통령 해외순방 등 주요 임무를 완수한 공군 1호기 대신, 신형 공군 1호기를 사용합니다.

지난 2001년 제작된 공군 1호기 보잉747-400 항공기는 국내 도입 이후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약 11여 년간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로 임무를 수행해왔습니다.

공군 1호기는 임차계약을 통해 2010년 4월부터 5년간 임무를 수행한 이후, 임차 기간을 추가 연장해 2022년 1월 10일까지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출국 직전 퇴역 1호기 앞으로 이동해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신형 공군 1호기는 향후 5년 동안 대한민국의 전용기로써 대통령 해외 순방 등 주요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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