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준금리가 또 올랐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다섯 달 만에 0.75% 포인트가 오른 건데, 한국은행은 금리를 또 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준 금리가 연 1.25%로 올랐습니다.
1년 10개월 만에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겁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2차례에 이어 이번 달까지 빠르게 금리를 끌어올린 결과인데, 우선 고공행진 중인 물가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석 달째 한국은행 목표인 2%를 넘어, 3%대에서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 돈줄을 더 죄어야 한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소비자 물가 상승률) 3%대가 이 흐름이 꽤 가겠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의 전망 등을 고려해보면 (기준금리가)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황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3월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최대 4번까지 금리를 올릴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높여놓지 않으면 국내에 있던 자본이 미국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만큼,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 겁니다.
이주열 총재는 지금 상황에선 기준금리를 또 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앞으로도 경제 상황에 맞춰서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 한 번 더 인상돼서 기준금리가 1.5%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긴축으로 볼 수는 없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두 번 더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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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금리가 또 올랐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다섯 달 만에 0.75% 포인트가 오른 건데, 한국은행은 금리를 또 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준 금리가 연 1.25%로 올랐습니다.
1년 10개월 만에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겁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2차례에 이어 이번 달까지 빠르게 금리를 끌어올린 결과인데, 우선 고공행진 중인 물가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