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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국민의힘 "명백한 선거 관여"…민주당 "방송장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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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의 결정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통화 녹음 내용을 방송하는 건 명백한 선거 관여라며 방송을 예고한 MBC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방송을 장악하려는 시도라며 언론 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법원 결정에 대해 불법 녹취 파일을 일부라도 방송을 허용한 건 대단히 유감이라며, 향후 방송 내용에 따라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MBC 측 변호인이 공표되지 않아야 할 녹취 내용이 담긴 법원 결정의 별지 부분을 기자들에게 유출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국민의힘 의원 10여 명이 김건희 씨와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측의 통화 녹음 파일을 넘겨 받아 이번 주말 방송을 예고한 MBC를 찾았습니다.

사장을 만나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MBC 노조 등에 가로막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의소리 측이 김 씨에게 불순한 의도로 접근해 사적으로 나눈 통화 내용을 방송하는 건, MBC가 불법 행위에 가담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 공개 시점도 지금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해명할 수 있는, 반박할 수 있는 시간도 적습니다. 명백히 잘못된 선거에 관여된 행위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MBC 항의 방문을 구시대적인 보도 통제이자 언론 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부당한 방송장악 시도이고 언론 길들이기 차원의 겁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를 위해서 사법당국과 언론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으로 검찰에 추가 고발하며 김 씨 관련 의혹 부각에 집중했습니다.

민주당은 법원 결정에 대해선 국민의 상식에 부합한다며, 국민의힘은 언론탄압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승태, 영상편집 : 원형희)

▶ "'김건희 녹취, 사적 내용 등 빼고 방송 가능" 법원 결정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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