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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오늘(12일) 송영길 대표가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았다'는 발언과 관련해 "송 대표가 검찰의 수사권 남용 얘기를 하시다가 약간 지나치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1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약간 (도를) 넘으신 것 같다"고 웃었습니다.
이 후보는 "무슨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하신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며 "그러니 적절히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송 대표의 말에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인 윤영찬 의원이 "내부를 분열시키는 발언"이라고 반발한 데 이어 이날은 친문계 김종민, 신동근 의원 등이 거듭 비판하자 이 후보가 수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날 오전 이낙연 전 대표가 비전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취까지도 사실과 다르게 평가하는 경향은 잘못"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도 송 대표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윤영찬 김종민 신동근 의원 등은 앞서 당내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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