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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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심 후보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JTBC가 중계한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번 대선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심 후보는 "대통령은 행정적인 리더십, 사법적 리더십보다 정치적 리더십이 중요한 자리"라면서 "저는 불평등과 기후 위기를 비롯한 수많은 난제를 해결할 전환의 리더십으로 확고하게 준비된 후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처럼 논란이 될 만한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심 후보는 "저는 도덕성 측면에서 깨끗하고 기득권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이라며 "4선 의원을 했지만 큰 당에 의지한 바 없고 재벌 눈치 본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경륜이 있는 유일한 후보기도 하다"면서 "4선을 했지만 권력을 누릴 기회가 없었다. 그러면서도 20년 동안 국정 운영을 차근차근 짚어볼 수 있었고 철저히 검증되고 훈련된 중앙정치인으로서 의회와 협력해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투기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심 후보는 "부동산 투기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면서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시킬 사람, 투기를 잡을 사람은 부동산 기득권과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 그런데 큰 양당 후보는 부동산 투기 문제에 연루돼 의혹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방안에 대해서는 "개인이 집을 짓거나 기업이 공장을 짓는 필요토지는 소유를 인정하고, 차익을 노린 토지소유는 토지초과이득세를 통해서 억제하겠다. 그 토지를 시장에 내놓도록 하고 국민들에게 더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공급은 누구를 위한 어떤 공급이냐가 중요하다. 현재 대선 후보들의 공급정책은 집 없는 서민들이 접근 가능한 가격으로 나오기 어려운 정책"이라며 "공공임대아파트, 공공자가주택을 포함해 양질의 공공주택을 대거 공급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정의당이 이야기하는 페미니즘은 남성, 여성, 성소수자 할 것 없이 모든 성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페미니즘은 정의당이 해결해야 할 가치 중 하나지만 페미니즘만 중심으로 한다는 건 오해다. 모든 보편적 가치를 대변하면서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론에 대해서는 "여성가족부를 비판할 수 있고, 조직개편에 대한 방안을 낼 수 있다"면서 "하지만 문제가 되는 건 여성가족부를 남성혐오부라는 식으로 규정하면서 청년들을 성별로 갈라치기 하고 차별과 혐오에 편승해서 득표를 노리는 행태로 대통령 후보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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