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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WHO "두 달 안에 유럽인구 절반 오미크론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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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방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가장 큰 변수가 되는 건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퍼진 다른 나라들의 상황이 매우 나쁘기 때문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됐거나 널리 확산한 나라들이 사상 최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WHO는 두 달 안에 유럽 인구 절반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내놨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35만여 명으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5일 33만 2천여 명보다 2만 명가량 증가했습니다.

입원 환자도 2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3천900여 명이 중환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탈리아도 신규 확진자가 22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 6일 21만 9천여 명을 닷새 만에 넘어섰습니다.

신규 사망자는 294명으로 지난 5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다였고, 영국에서도 코로나19로 11개월 만에 가장 많은 379명이 숨졌습니다.

가파른 확산세 원인은 오미크론 변이로, 세계보건기구 WHO는 두 달 안에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마르코 카발레리/유럽의약청 백신전략책임자 : 아직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할 수 없고, 바이러스는 여전히 대유행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비상사태'는 그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도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그제(10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1만 7천여 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집계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73만 7천여 명으로, 2주 전보다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비중이 98.3%에 달해 압도적인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입원 환자가 2주 전보다 83% 증가해 지난겨울의 정점을 넘어섰다면서, 백신 접종 확대 등 강력한 방역정책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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