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889만원까지 하락…지난해 8월7일 이후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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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한때 5000만원선을 하회했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은 금리 인상 우려와 함께 부진하지만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 시장의 조정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6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38% 하락한 4889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7일 이후 가장 낮은 시세다. 이날 오후 2시31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8% 하락한 5100만원으로 반등했다.
이달 들어 가상화폐 시장은 부진하다. 지난 2일 비트코인은 5830만원으로 소폭 반등한 이후 연일 하락세다. 이달 비트코인은 약 16% 하락했다. 이외 알트코인도 떨어지고 있다. 업비트 기준 지난 1주일 간 상승을 기록한 알트코인은 전체 165종 가운데 체인링크(17.37%)와 어거(4.42%), 니어프로토콜(1.48%) 등 총 3종에 불과하다.
지난 1주일 동안 비트토렌트의 하락폭은 31.71%로 가장 컸다. 이어 플레이댑(-27.81%), 아크(-25.29%), 엑시인피니티(-25.20%), 밀크(-24.52%), 캐리프로토콜(-22.90%), 하이브(-22.82%) 등 순이었다.
가상화폐 시장의 부진은 금리 인상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현지시간) Fed는 지난달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담긴 희의록을 공개했다. 금리 인상을 더불어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보다 더욱 강력한 긴축 정책으로 알려진 ‘양적 긴축’ 역시 언급됐다.
하지만 우드 CEO는 가상화폐 시장의 조정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10일 가상화폐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우드 CEO는 유튜브를 통해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미국 달러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고 기술과 혁신에 대한 공격이 주식시장을 짓누르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이 같은 상황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 CEO는 대표적인 가상화폐 옹호론자다. 지난달 말 그는 투자 다각화 차원에서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비중을 늘리고 있어 50만달러(약 5억976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2020년에도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 비율을 4~6%으로 끌어올린다면 비트코인이 5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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