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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덮친 상황에서 e스포츠는 글로벌 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고 젊은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무려 2800만명 시청한 최고 동시시청자 숫자와 나이대가 평균 25세라는 점을 감안하고, 16억 달러라는 산업 투자 규모를 염두하면 성장 가능성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골드만삭스에서는 e스포츠가 드디어 빅리그에 들어왔다고 대서특필하면서 미래를 바꿀 거대한 산업분야 트렌드 8가지’ 중 하나로 e스포츠를 선정했다.
6년 전인 지난 2015년 2억 달러에 불과 시장 규모는 2021년에는 16억 달러로 9배 이상 거대해졌다. e스포츠 산업의 기반인 게임 산업과 미디어 등 연계 시장도 함께 가파르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 e스포츠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11월 2일 각 분야별 외부 전문가와 함께 진행한 두 차례의 심사 결과에 따라 우선 협상 대상 10개 기업이 참가협상을 통해 확정됐다. 기존 LCK팀는 100억원, 신규 가입팀은 120억원을 앞으로 5년에 걸쳐 분할납부하게 됐고, 1차 납입금을 납부하면서 LCK 프랜차이즈가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됐다.
팀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 LCK프랜차이즈는 승강전으로 가장 거칠었던 LCK의 성장에 기폭제가 됐다. 팀들은 그동안 조심스럽게 추진했던 팀 비즈니스를 안정적인 기반에서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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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LCK 프랜차이즈가 시작되면서 국내 스포츠 시장에서 1020 시청자가 e스포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에서 e스포츠 시청자 월평균 관람 시간부터 연령별 평균 관람시간을 살펴봐도 e스포츠 시장의 미래 가치는 매력적이다. 특히 전체 시청자 중 16세에서 34세의 비중이 79%로 전통 스포츠와 비교해 젊은 연령대의 비중이 높다는 점은 시장 성장의 기대치를 더욱 더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SK텔레콤과 컴캐스트의 합작으로 탄생한 T1과 젠지다. T1은 전통있는 SK텔레콤 프로게임단에 컴캐스트의 재정이 더해지면서 전세계 e스포츠 비즈니스의 기준이 되고 있다. 합작 1년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하면서 진가를 증명했다. 포브스가 추산한 T1의 전체 가치는 1억 5000만 달러이며, 수익 추정치는 1500만 달러(162억 원)다.
젠지 역시 글로벌 펜데믹 상황에서도 견실하게 팀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포브스에서는 지난 2019년과 동일한 평가액인 1억 8500만 달러로 평가했다. 젠지의 수익 추정치는 1400만 달러(약 152억 원).
글로벌 평가에서 자리잡은 T1과 젠지 외에도 다른 LCK팀들도 적극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돌고 있는 팀들의 투자제안서에는 최소 150억원에서 400억원까지 금액이 명기된 상황.
그 중 가장 핵심 요소는 LCK 리그 시드권이다. 각 팀들은 LCK 리그 시드권 가치를 3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측정해 팀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기업들의 자세도 한층 공격적이다. 지난해 LCK프랜차이즈에 응모했으나 탈락한 기업들을 포함해 현재 10개인 팀 숫자가 늘어나기를 기다리며 차기 LCK 시드를 노리는 기업들도 벌써부터 시장에 포착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LCK 시드권을 포함 팀 매각은 5년간 금지됐지만, 투자 유치까지 금지된 것은 아니다. 라이엇게임즈화 협의를 통해 능력있는 투자자들이 리그에 참여한다면 훨씬 더 긍정적 발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이 같은 상황을 반겼다.
불과 1년전과 비교해도 달라진 현상황이 앞으로는 얼마나 달라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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