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탄 윤석열 "수도권-서울 도심 30분 통행 만들겠다"

[앵커]

이번엔 각 후보들의 오늘(7일) 일정 중에서 '핵심'만 뽑아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갈등 봉합 뒤에 '출근길 지옥철'로 불리는 노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내려서는 곧바로 '광역 교통망'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수도권 어디에서나 30분 안에 서울 도심에 들어오게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가 오늘 아침 지하철 역사를 찾았습니다.

'지옥철'로 불린다는 김포도시철도를 타고 출근길에 오른 겁니다.

[안으로 조금씩 들어가 주세요.]

사람들 틈에 윤 후보도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김포 풍무역에서 출발한 윤 후보는 급행열차로 갈아타고 국회의사당역에 도착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몇 년 전까지 계속 지하철을 탔는데요. 지하철 2호선 출퇴근 시간에 타면 난리도 아니었다니까.]

수도권 출퇴근의 어려움을 체감한 윤 후보는 곧바로 광역 교통망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출근길부터 만만치 않았습니다. 수도권 어디에나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습니다.]

기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즉 GTX 노선 3개 중 2개를 평택까지 늘리고, 여기에 3개 노선을 추가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D노선은 김포부터 팔당, 또 삼성부터 여주를 잇고 E 노선은 인천부터 남양주, F 노선은 고양에서 시작해 고양으로 돌아오는 순환선으로 만들겠단 겁니다.

노선을 따라 1~2만 가구 규모의 '컴팩트도시'를 만들어 총 25만 호를 공급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어서 윤 후보는 대장동 특혜 의혹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한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범죄적 진상규명뿐만 아니라 성남 시민과 대장동 간접 피해자들에 대한 부분까지 세밀히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

한편 윤 후보와 당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이 이르면 다음 주쯤 만날 걸로 보입니다.

윤 후보는 "어제 안부전화를 했는데 홍 의원이 다음 주쯤 날을 잡아 만나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후보는 홍 의원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출연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TV홍카콜라')

(영상디자인 : 김윤나·안다은)

강희연 기자 , 전건구, 김진광, 이지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