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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재명, 개인방송서 "탈모보험에 연 1천억 이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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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후보는 '탈모약 건강보험 공약'에 집중했습니다. 실시간 개인방송을 하며 '찬반'을 물었고, 자체적으로 '1년간 천억 원 이내'로 돈이 들 거라고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내놨습니다.

하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동 중에 휴대전화로 라이브 방송을 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탈모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탈모가 있거나 또는 탈모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보험 해주자, 1번. 무슨 보험이냐,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 이건 미용이다, 이건 의료보험 대상이 아니다, 2번.]

내부 검토 결과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면서, 구체적인 예상 지출 규모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내부에서는 '오 괜찮은데?' 쪽이 많기는 해요. 한 1000억 이내, 연간 그 정도 지출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이건 계속 저희가 검토해보기로 하고요.]

이 후보의 탈모약 공약은 큰 화제가 됐지만,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는 포퓰리즘 공약이란 비판에도 직면했습니다.

민주당은 예상보다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탈모 치료제요, 먹는 약 시장이 한 1100억 규모라고 합니다. 건보 대상의 기준은 약값이 떨어집니다. 그러기 때문에 700억이 채 안 될 것으로 보이고요.]

여론은 팽팽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의 탈모치료제 적용 주장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8.3%, 반대한다는 의견은 45%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이 66.3%로 높은 편이었지만, 보수층에서도 35.2%가 찬성한다고 했습니다.

이념과 관계없는 생활 밀착형 정책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지역 순회 일정을 중단했던 이 후보는 오늘(7일)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며 다시 시민들과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시민들과 후보가 가까이서 만나는 기회를 넓히고 생활 밀착형 정책도 적극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하혜빈 기자 , 이동현, 이승창,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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