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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문 대통령 "주한미군 기지 방역 긴밀히 협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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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주한미군 확진세에 선제 조치
한국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성=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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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주한미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주한미군 기지와 장병들에 대한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주한미군과 긴밀하게 협력하라"고 7일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주한미군 기지 인근의 주민들과 주한미군 출입 영업장 및 시설의 방역을 강화하는 특별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는 주한미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데 따른 우려가 반영돼있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68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외 입국자 1명을 제외한 681명이 국내 주한미군 기지에서 발생한 것이다. 정장선 평택시장도 이날 윌러드 M. 벌러슨 미8군 사령관을 만나 코로나19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에서도 주일미군의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이날 화상으로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의 의제가 됐다. 일본 측은 미국 측에 '주일미군 장병 외출 제한 등 철저한 코로나19 대책'을 요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주한미군 기지가 있는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선제적으로 살피자는 취지"라며 "아직 일본처럼 별도 통화 등이 계획된 단계는 아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상황에 대비하여 동네 의원이 재택치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협의하며 만전을 기하라"고도 당부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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