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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 올림픽위원회에 편지를 보내 다음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이 중국 올림픽위원회와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중국 국가체육총국에 편지를 보내, 이같은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중국측에 보낸 편지에서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유행전염병 상황으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지만, 성대한 올림픽을 마련하려는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2020년 도쿄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올해 말까지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린데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올림픽 참가가 어렵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IOC의 징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상황에 따라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가능하고, 이를 계기로 남북 화해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북한의 올림픽 불참 공식화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교류는 불가능해졌습니다.
또, 북한이 올림픽 불참의 이유로 코로나19 상황을 든 것을 볼 때, 코로나로 닫아놓은 국경을 쉽게 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베이징 올림픽 불참 의사를 담은 편지를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그제 중국국가체육총국 책임일꾼을 만나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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