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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대규모 시위 사태의 중심지인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무장 시위대와 진압 군경 간에 충돌이 격화하면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보건부는 유혈 시위 사태로 1천 명 이상이 다쳤으며 그중 400명이 입원했고 60여 명은 중태라고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알마티 시위 진압과정에서 보안요원 13명이 숨졌고, 그중 2명은 참수당했다"고 알마티 치안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도 현지 언론을 인용하면서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 명이 숨졌고 경찰이 숨진 이들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알마티와 서남부 도시 악타우, 북서부 도시 악토베의 공항이 폐쇄됐다고 전했습니다.
알마티와 아스타나에선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신저 서비스가 차단돼 있으며, 국제전화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의 은행들도 모두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이번 시위 사태가 외국에서 훈련받은 테러 분자들의 침입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경찰과 군인뿐 아니라 일부 시위대도 자동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선 가스값 급등에 따른 민생불안이 정부를 향한 반감으로 번지면서 연초부터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전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간 통금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국가들의 안보협의체, 집단안보조약기구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요청으로 현지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했습니다.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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