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제로방역 원칙 고수 유관중 개최 계획 위협
중국 폐쇄식 관리 선수·관계자간 감염 차단 가능 의문
중국 폐쇄식 관리 선수·관계자간 감염 차단 가능 의문
[서울=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베이징 올림픽 준비 상황을 시찰했다. (사진: 신화통신) 2022.1.4.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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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통제되지 못한 상황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무관중 개최설’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올림픽 준비 작업과 중국 선수단 훈련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선수, 코치, 자원 봉사자, 운영팀, 언론, 연구진 등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닛케이아시아는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발생하고 중국이 '코로나19 제로' 방역 원칙을 고수하면서 베이징동계올림픽 유관중 계획이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또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아직 관중 수용 규모와 티켓 판매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2월 4~20일 개최될 베이징동계올림픽에는 역대 최다 2900여 명의 선수들이 109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루게 된다. 패럴림픽은 3월 4~13일 개최되고 약 600명의 선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베이징올림픽조직위는 지난해 9월 "해외 관중은 받지 않고 중국 내 관중의 경기 관람만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전면 봉쇄령이 시행 중인 산시성 시안을 중심으로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질 경우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작년 7월 일본 도쿄 하계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무관중 개최한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 중국은 유관중 개최를 밀고 간다는 입장이다. 베이징동계 올림픽을 무관중 혹은 관중 축소로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억제했다는 시진핑 지도부의 주장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 집권 3기를 앞두고 베이징올림픽을 성공시켜 자신의 업적으로 칭송한 시 주석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베이징올림픽조직위는 도쿄올림픽 때보다 강화된 형태의 '폐쇄 관리' 매뉴얼을 발표했다.
우선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중국 입국 14일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 도착 시점부터 3주간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선수단을 비롯한 올림픽 참가자들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정해진 범위 안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중국에 입국한 날부터 출국하는 날까지 ‘폐쇄 버블’ 안에서 먹고, 자고, 경쟁하도록 하는 폐쇄식 관리를 받게 된다.
다만 중국이 발표한 폐쇄식 관리 조치가 올림픽 참석자 간 감염을 차단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동계 스포츠 강국인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국가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 베이징올림픽 기간 선수, 관계자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유관중와 무관중 사이 최소 관중이라는 절충안이 나올 수도 있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이 성공적인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 개최는 필요없지만, 관람객 수를 통제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고위험지역 관람객을 배제하고 그 외 지역 인원의 올림픽 관람을 허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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