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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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52·구속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의 대장동 수사 초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측근들과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향해 “선택적 기억을 넘어 진실한 고백에 나설 때가 되었다”고 압박했다.
김병민 선대위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9월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민주당 선대위의 김용 총괄부본부장과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실장과 대변인을 역임한 이들은 이 후보가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측근’이라 직접 밝힌 바가 있을 정도로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핵심 측근들은 왜 민주당 경선을 10여 일 앞둔 긴박한 시기에 압수수색 직전이 있던 유 전 본부장과 긴밀하게 통화를 했어야만 했나”며 “이 후보는 선택적 기억을 넘어 진실한 고백에 나설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에게 다시 한번 묻는다.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정 부실장과 김 부본부장으로부터 이 내용과 관련해 보고받은 사실이 정녕 없단 말이냐”며 “‘누구와 통화했는지’는 밝혀졌다. 이제 ‘왜 통화했나?’, ‘누구의 사주로 휴대폰을 창밖에 유기했나?’, ‘이재명 후보는 어디까지 이 사실을 알고 있나?’를 밝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 부실장과 김 부본부장은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할 사실을 인정하면서 사실 확인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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