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파워, 문화 역량까지 합치면 보통 6, 7위 국력 평가를 하고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경기도 광명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대전환과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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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종합 국력 세계 5위(G5), 국민소득 5만 달러’ 공약과 관련해 “이명박 당시 후보의 ‘747 공약’은 누가 봐도 불가능한 소리였다. 거기에 비교는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광명시 소하동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한 뒤 ‘이 전 대통령의 747공약, 황교안 전 총리의 민부론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을 받고 “어떤 정책 목표를 제시할 때 아무래도 가시적인 숫자를 제시하는 것이 인지하기 쉽기 때문에 숫자를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부론, 저는 정치인들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고 정치에 있어서 좋은 목표, 좋은 지향, 좋은 비전들은 같이 써도 좋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저희가 말하는 G5는 지금 우리가 군사력 기준 6위. 보통 경제력 기준 10위, 수출 기준 9위 여러가지 지표들 있는데 삶의 지표는 매우 많이 떨어져 있다”며 “소프트 파워, 문화 역량까지 합치면 보통 6, 7위 국력 평가를 하고 있는데 종합적으로 5위 안에 들어가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력도 개선하고 군사력도 개선하고 문화력, 문화지수, 국민 삶의 질까지 종합적으로 목표를 지금보다 많이 앞서 있는 사회로 계속 나아가자는 뜻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저희는 G5 진입을 목표로 하자고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가 어디 가기 위해서는 눈앞만 보고 장애물이 있는지 없는지 보고 열심히 안전히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멀리 최종 목표, 장기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목표 지점을 설정했다”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747공약은 국내 경제성장률 7%,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위권의 선진국 달성이 골자다. 이 전 대통령은 대선 당시 747공약을 내세워 경제 대통령을 자처했지만 취임 이후 이 공약을 폐기했다. 민부론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에 맞서 제시한 경제 정책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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