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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를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의원총회에 참석해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을 겪어보니 도저히 이렇게 갈 수는 없다"며, "제가 과거에 여러 번 대선을 경험했지만, 후보가 선대위에서 해주는 대로 연기만 잘할 것 같으면 선거는 승리할 수 있다고 늘 이야기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 정서에 반하는 선거운동을 해서는 절대로 선거에 이기지 못한다"며 "후보가 자기 의견이 있다고 해도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면 절대로 그런 말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선대위 운영하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후보 눈치를 볼 것 같으면 선거를 제대로 이끌 수 없다"며, "연말을 기해 나타난 여러 가지 여론을 1월 말까지 다시 원래 상황으로 전환시키지 못하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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