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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캐스팅보터 20대의 '변심'...이재명 3.3%p 오르고, 윤석열 6.6%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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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12월 5주 차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전체 지지율에서 이재명 40.9%, 윤석열39.2%
20대 남성 이재명 38.3%, 윤석열 25%로 대비
한국일보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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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20대 표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앞서 나가는 결과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특히 20대 남성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며 '이남자'(20대 남성)의 마음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3일 발표된 오마이뉴스-리얼미터 12월 5주 차 주간 집계 결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4자 대결)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0.9%,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39.2%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7%포인트 차이로, 이 후보가 40%대를 찍은 것도, 윤 후보가 30%대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1.2%포인트 상승했고, 윤 후보는 1.2%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 이재명 40%대 진입, 윤석열 30%대 하락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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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마포구 소재 더불어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 개관식에 참석, 2030 청년리스너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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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6.6%, 심상정 정의당 후보 3%순이었다. 안 후보는 4주 연속 상승세다. 그 외 기타 후보 2.5%, 지지하는 후보 없다 5.7%, 모름/무응답은 2.1%였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건, 뒤집어진 20대 민심이다.

20대(18, 19세 포함)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33.6%, 윤석열 후보는 28%로, 이 후보가 처음으로 앞서 나갔다. 그동안은 윤 후보가 우세했지만, 지난주와 비교해 이 후보의 지지율이 3.3%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6.6%포인트나 빠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이남자'의 변심이 컸다. 20대 남성의 경우 윤 후보는 지난주 39%에서 이번 주 25%로 14%포인트나 지지율이 급락했고, 이 후보는 9.3%포인트 상승(29%→38.3%)하며 '이남자'의 마음도 뒤집어진 흐름이 확인됐다.

뒤집힌 20대 민심, '이남자' 표심 윤석열 급락, 이재명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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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보좌역 공개 모집 현장을 방문해 면접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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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도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양강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 후보는 49.5%로 전주보다 3.5%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는 3.5%포인트 떨어지며 40.6%를 기록했다.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8.9%포인트로 더 커졌다.

'사회적 양극화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이 후보를 꼽은 이들은 40.4%였다. 윤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는 35.3%로, 두 후보의 차이는 오차 범위 밖인 5.1%포인트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3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2%)과 무선(83%)·유선(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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