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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공포에…새해맞이 행사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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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주요 도시들의 전통적인 새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강행하는 도시도 있지만 행사 규모를 축소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등 지구촌이 연말연시에도 코로나19 공포에 위축된 모습이다.

지난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지난 20일 영국 런던시는 트래펄가 광장 일대에서 열렸던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독일은 지난 28일부터 모임 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시행해 주요 도시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불꽃놀이 행사를 원천 차단했다.

프랑스 파리시는 샹젤리제에서 매년 열리던 새해 전야 불꽃놀이 축제를 취소하고 주요 새해맞이 행사도 모두 금지했다. 인도 뉴델리는 최근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당분간 모든 축제와 모임 등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CNN은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이 지구촌 주요 도시에서 새해 전야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깨뜨렸다"고 전했다.

규모 축소와 강력한 방역 조치 도입을 전제로 행사를 강행하는 도시도 있다. 미국 뉴욕시는 지난해 비공개로 열렸던 뉴욕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제 행사를 이번에는 강행하기로 했다. 다만 관람구역 내 수용 인원을 예년의 25% 수준인 1만5000명으로 축소하고 모든 관람객에게 예방접종 증명서 지참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오는2월 동계올림픽 개최가 예정돼 있는 중국 베이징시는 방역을 고려해 새 랜드마크인 '화시라이브우커쑹'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를 총 5차례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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