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50명이나 오미크론 감염 시켰다"…'슈퍼전파자' 된 태국 부부

[사진 출처 = 방콕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가 태국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귀국한 부부가 무려 250명을 전염시키는 '슈퍼 전파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간 방콕포스트는 지난 30일 태국의 오미크론 확진자는 740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벨기에에서 온 부부로 인해 248명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 부부는 지난 10일 무격리 입국 제도를 이용해 태국으로 들어왔다. 입국 당시 음성판정이었지만 이후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부는 자신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된지 모른 채 북부 깔라신주의 술집 3곳을 방문했다.

이중 한 곳은 입장과 영업 제한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술집으로 조사됐다.

오팟 칸카윈퐁 질병통제국장은 "이 술집에서 슈퍼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북동부와 북부 지역 12개 주의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은 연말 연시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가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수도 방콕시는 내년 1월 15일까지 술집이나 가라오케 등 유흥 업소 영업 중단 조치를 연장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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