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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재명 "남북 합의, 지킬 수 없으면 하지 말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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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어 안보도 '우클릭' 행보

[앵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때렸던 이재명 후보가 오늘(30일)은 '대북 정책'도 때렸습니다. 북한과 지킬 수 없는 합의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이죠. '지지율 확장'을 노린 것 같은데 민주당이 말해왔던 '가치'와 계속 멀어지는 행보로 보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발언은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함이 있었다며 대북 정책의 한계를 지적한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남북 간) 지킬 수 없는 합의라면 하지 말아야 되는 거고, 그렇죠? 합의했으면 지켜야 되는데. 합의를 충분히 지키지 못했던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해 6월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을 언급하며 굴욕적이란 표현도 썼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북한에 대해서도 할 말은 하겠다, 굴욕적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좀 단단하게 하겠다, 그런 말씀이죠.]

이 후보는 인천에 있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방문해 영해 침범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에 대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관용의 강경대응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겠다…]

최근 부동산 세제 완화를 거듭 주장한 데 이어 안보 분야에서도 정책 기조에 변화를 예고한 겁니다.

오늘은 부동산 공급 대책으로 그동안 반대해온 '그린 벨트 해제'까지 꺼내들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여지가 있다면 일부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택지 공급도 유연하게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내부 싸움을 하고 있는 사이 민주당은 체감도 높은 공약을 통해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표가 된다는 이유로 민주당 철학과 맞지 않는 정책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연지환 기자 , 이동현, 이승창,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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