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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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9일 거대 양당을 향해 "정말 싫어하는 쪽이 안 되게 하려면 우리 찍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정권을 물려받은 다음에 다시 적폐가 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송파구 신천 먹자골목에서 '마음만은 3번인데 이러다 또 1번이 되면 어떡하냐는 걱정에 쉽게 3번을 못 찍는다는 지적을 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게 지금까지 기득권 양당의 논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그런 식의 정권교체는 진정한 정권교체가 아니다. 적폐 교대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정권교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으로 제가 적임자라 확신한다"며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아질 때 '내가 정말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찍으면 그 후보가 되는구나'라는 믿음이 우리나라 전역에 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 후보는 골목을 둘러본 후 "원래 이 시간이면 굉장히 많은 분들이 나와 계셔야 하는데 한산하다. 평소 붐비던 식당들도 손님이 많지가 않다. 너무 안타깝다"며 "이게 다 코로나19 조치를 제대로 못 해서 그런 것 아니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음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임기 초부터 코로나19를 빨리 물러나게 만드는 것"이라며 "저는 의사 출신으로서 반드시 그것을 이루려 한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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