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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층 모두 북한을 제외한 주변국 중 중국을 가장 큰 위협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통일연구원이 오늘(29일) 공개한 '통일의식조사 2021: 미중 갈등의 인식'에 따르면 응답자의 71.8%가 주변국 중 한국의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되는 나라로 중국을 선택했으며 그다음이 일본(21.1%), 미국(6.3%), 러시아(0.8%) 순이었습니다.
진보(67.9%), 중도(70.3%), 보수(76.1%) 모두 중국을 가장 큰 위협으로 여겼습니다.
연구원은 "중국의 전랑(늑대전사)외교 등 강압적이고 주변국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 홍콩 민주화 운동 탄압 및 대만에 대한 압력 등이 중국을 위협적으로 느끼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도 대미·대중 외교정책 방향과 관련해 응답자의 52.5%가 '미중 균형외교'를 추구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동맹 강화'(31.1%), '자주외교'(12.4%), '중국과 동맹 강화'(4.0%) 등이었습니다.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 유지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36.7%가 찬성했는데 이는 2020년 4월(48.2%), 2020년 11월(44.2%) 조사보다 감소했습니다.
가장 통일을 바라지 않는 나라도 중국(59.6%)이 꼽혔습니다.
중국은 일본 수출규제 직후 이뤄진 2019년 9월 조사를 제외하고는 매 조사에서 통일에 가장 부정적인 나라로 지목됐습니다.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미중 4개국 정상이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에는 응답자의 76.3%가 찬성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70%가 올림픽 종전선언에 찬성하는 등 지지 정당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 재개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81.1%가 찬성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50.2만 찬성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의 대북 지원에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54.6%가 반대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남한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71.3%가 찬성해 이 문항을 처음 조사한 2019년 4월 이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미국 핵무기의 남한 재배치에는 61.8%가, 남북통일 이후 핵무기 보유에는 61.6%가 찬성했습니다.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개발에는 75.2%가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조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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