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세계 각국이 사상 최다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코로나 유행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성탄절을 기점으로 주춤했던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17만 9천807명으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25일의 10만 4천여 명보다 7만 5천여 명 증가했습니다.
영국도 신규 확진자가 12만 9천471명으로, 지난 24일의 12만 2천여 명을 나흘 만에 넘어섰습니다.
가파른 확산세 원인은 오미크론 변이였습니다.
[사지드 자비드/영국 보건장관 :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빠릅니다. 현재 영국 전역의 감염 사례 중 약 90%가 오미크론 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확산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보여줍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이탈리아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 8천313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5일 기록한 최고치 5만 4천여 명을 2만 명 넘어선 수치입니다.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일주일간 집계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배 이상 늘어난 24만 3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지난 1월 기록한 최고치 25만 1천여 명에 근접한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건 연방정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각 주 정부도 나서야 하는 수준입니다.]
블룸버그는 27일 기준, 전 세계에서 149만여 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돼 지난해 12월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각국 정부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연말·연초 이동량 증가와 맞물려 더 빠른 확산세를 보일 수 있다며 통행제한 등 방역조치 강화에 나섰습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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