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국회의원 연구모임 '국부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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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각 당 대선후보들에게 “정치는 국난 상황에서도 미래 세대를 위한 대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며 한국사회의 중장기 과제와 해법을 담은 ‘대한민국 미래 청사진’을 전달했다. 갈등을 해소하고 건전한 공동체를 복원해 달라는 취지다.
28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박 의장은 최근 청사진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김동연 새로운물결, 손학규 무소속 대선후보 캠프에 건넸다. 그는 후보들에게 보낸 친서에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경제적 발전을 이뤘지만 사회는 분열과 갈등, 불평등과 양극화, 반목과 대립 등의 사회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국회는 대한민국이 공동체를 복원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전략 청사진을 만들었다”고 썼다.
박 의장은 지난해 의장 선출 직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직속 국가중장기어젠다위원회를 꾸린 뒤 국가미래전략을 가다듬었다. 청사진은 △개인 역량 강화와 삶의 질 개선 △더불어 사는 공동체 구축 △패러다임 전환과 지속성장 체제 마련 △국내외 갈등 조정과 협력 등 4대 중점목표 아래 총 12개 해법을 제안했다.
어젠다위원회는 “국회는 서로 다른 정견과 가치, 이념, 이익을 협의ㆍ조정해 오랜 시간이 걸리나 오래 가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국회의 적극적 역할을 통해 성장 사회에서 성숙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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