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7일)는 윤석열 후보가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는데, 이준석 대표를 직접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이 대표도 곧바로 반박했고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자중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일부는 '대표직 사퇴'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긴급 총회를 열었습니다.
57명 중에 절반가량이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의 메시지가 당을 자꾸 어렵게 만든다", "당대표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찾아볼 수가 없다"는 취지의 의견들이 나왔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격앙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선대위 회의에선 윤석열 후보가 당내를 향해 경고했습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것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곧바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가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김민전 교수를 두고도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다시 한 번 내부단속에 나섰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한마디 더 경고의 말씀을 드릴 건데, 많은 분이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것이 과연 선거에 도움 되는지 안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발언해주길…]
하지만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우린 한결같이 '윤핵관'을 얘기하고 있다"며 "윤 후보 쪽에서 그 부분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다빈 기자 , 전건구, 김진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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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7일)는 윤석열 후보가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는데, 이준석 대표를 직접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이 대표도 곧바로 반박했고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자중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일부는 '대표직 사퇴'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긴급 총회를 열었습니다.
57명 중에 절반가량이 참석했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의원 : 우리 당대표의 최근 언행으로 인한 문제라고 할까요? 당대표에게 전달하면서, 자중해주실 건 자중해주시고…]
"이 대표의 메시지가 당을 자꾸 어렵게 만든다", "당대표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찾아볼 수가 없다"는 취지의 의견들이 나왔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격앙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선대위 회의에선 윤석열 후보가 당내를 향해 경고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이를 두고 사실상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것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곧바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가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김민전 교수를 두고도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이 대표의 반대에도 인선안은 최고위를 통과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다시 한 번 내부단속에 나섰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한마디 더 경고의 말씀을 드릴 건데, 많은 분이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것이 과연 선거에 도움 되는지 안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발언해주길…]
하지만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우린 한결같이 '윤핵관'을 얘기하고 있다"며 "윤 후보 쪽에서 그 부분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안다은·허성운)
전다빈 기자 , 전건구, 김진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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