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위해 서울 중구의 한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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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30일 당 윤리위원회를 열고 "(대표가 아닌) 후보의 말만 듣는다"고 발언을 한 조수진 최고위원과 이른바 '이핵관(이준석 핵심관계자) 당비 사용 의혹'을 제기한 김용남 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27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 윤리위원회는 30일 오후 7시경 회의를 열고 해당 인사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이 대표와 이양희 당 윤리위원장 등은 서둘러 윤리위를 개최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당 내부에서 이 대표와 충돌을 빚은 조수진 의원, 김용남 전 의원과 함께 최근 국민의힘 선대위에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를 향해 "몇 번 쓰다 버리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이경민 서울시당 부대변인 등이 심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당 최고위원인 조 의원은 20일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내가 왜 대표 말을 듣나. 난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이 대표와 충돌한 뒤 공개 사과하고 선대위 공보단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선대위 공보특보를 맡고 있는 김용남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의 거취 정리를 요구하자 이른바 '이핵관(이준석 대표 측 핵심 관계자)'의 당비 사용을 문제 삼으며 "없던 자리를 만들어 이핵관에게 월급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김 전 의원의 윤리위 제소를 직접 공언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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