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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게임동아 기자들이 선정한 2021년 최고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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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사그라지지 않는 전 세계적 질병으로 인해 험난한 고난이 이어진 2021년 신축년이 지나고 2022년 임인년이 다가오고 있다.

2021년은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영 좋지 못한 한해였다. 코로나 19사태의 장기화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올해 출시된 대작 중 상당수가 호평보다는 혹평을 받으며, 전반적인 게임의 수준이 낮아졌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유난히 수작보다는 망작이 많았던 2021년 게임시장에서 수십 종의 게임을 눈으로 보고 직접 느낀 게임동아 기자들이 꼽은 최고의 게임은 무엇일까?

2021년이 단 4일밖에 남지 않은 오늘. 이용자 평가, 게임의 완성도와 상관없이 기자가 아닌 한 명의 게이머 입장에서 사심을 가득 담은 올해 최고의 게임을 하나씩 선정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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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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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범 기자의 Pick- ‘리니지W’

게임동아의 개파조사, 게임동아의 실마릴리온, 게임동아의 빅뱅, 게임동아의 지지 않는 태양으로 추앙받는 철혈군주 정동범 편집국장은 2021년 최고의 게임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를 꼽아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

두 아이를 키우며 게임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느냐고 일갈한 정 편집장은 리니지W는 직장과 육아에 바쁜 40대 이상 직장인들이 MMORPG를 시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전까지의 모바일 MMORPG와 비교해 기술적으로 향상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말과 함께 최근 게임 시장의 트랜드로 떠오른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과 P2E(Play to Earn)에 가장 최적화된 게임이 바로 리니지W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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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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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 기자의 Pick -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

하루하루 늘어가는 흰머리로 이제는 검은 머리보다 흰머리가 많아져 게임동아의 '기사 깎는 노인'으로 불리는 김남규 기자는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드림모션의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를 꼽았다.

점점 더 말라가는 몸을 힘겹게 일으키며, 이유를 설명한 김남규 기자는 수묵화 스타일의 독특한 그래픽과 콘솔 게임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사무라이 액션으로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다른 새로운 재미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내렸다.

아울러 코로나 19로 인해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인디 게임은 주목받기 더 어려운 시기에 크래프톤 출신이 독립해 만든 회사가 게임의 성과로 다시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로 인수되어 금의환향한 흔치 않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디 게임인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가 가장 재미있었을 정도로 "올해 나온 게임들 상당수가 구렸다"라고 전성기의 까칠함을 내비친 김남규 기자는 내년에는 다른 게임보다 '영웅전설'의 새로운 장을 열 '여의 궤적'을 기대하고 있다는 소탈한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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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자 호라이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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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학동 기자의 Pick - 포르자 호라이즌5

평균 신장 183cm, 체중 90kg 이상을 달성 중인 게임동아의 조씨 기자 삼인방 중 돌격대장을 맡고 있는 조학동 기자는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포르자 호라이즌5’(이하 포르자5)를 꼽았다.

짧으면 20년 많으면 50년에 이르는 레트로 게임기 전문 수집가에서 잠시 벗어나 '엑스박스 시리즈 X'를 어렵사리 구하며 "이제 나도 엑전사가 되었다"라고 호탕하게 웃은 조학동 기자는 '포르자5'의 장점으로 뛰어난 그래픽을 꼽았다.

(학동) 조 기자는 '포르자5'에 대해 그래픽이면 그래픽, 모드면 모드, 스토리면 스토리 뭐하나 빼놓을 수 없는 초 프리미엄 급 레이싱 게임이라 평가했다.

특히,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멕시코를 오픈 월드로 누비는 그 감각 덕에 멕시코에 대한 애정까지 생기게 되었다며, 게임에 과몰입한 듯한 (학동) 조 기자는 '그란투리스모'가 전부인 PS 진영을 무너뜨린 레이싱 게임의 독보적인 신화가 되었다는 위험한 발언을 덧붙였다.

다만, '엑스박스 시리즈X'의 고퀄리티 그래픽 모드로도 4K 60프레임이 구현되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쉽다며, 역시 세가의 '데이토나 USA'를 처음 본 충격에는 못 미친다는 레트로 업계의 거두(巨頭)다운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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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하자드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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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민 기자의 Pick-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

평균 신장 183cm, 체중 90kg 이상을 달성 중인 게임동아의 조씨 기자 삼인방 중 유일한 싱글인 조광민 기자는 2021년 최고의 게임으로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를 꼽았다.

원래 3080을 구매하게 해준 '사이버펑크 2077'을 꼽으려 했지만, 그렇게 했다간 몰매를 맞을 것 같아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를 최고의 게임으로 꼽았다는 (광민) 조 기자는 올해 나온 대형 게임 중 나사가 빠지지 않고 나온 거의 유일한 게임인 듯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번 작품에서는 ‘바이오하자드7’부터 등장한 주인공 ‘에단 윈터스’가 딸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감동적인 부성애도 게임의 몰입을 더했고, 시리즈의 팬이라면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시작을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호러 게임 다운 무시무시한 스테이지부터 퍼즐과 슈팅 게임의 재미까지 게임이 가지는 다양한 재미를 구현했다며, 이중 총 없이 진행되는 구간은 정말 어마무시하게 무서웠다는 덩치답지 않은 약한 소리를 내뱉었다.

언 듯 정상인다운 설명을 이어가던 (광민) 조 기자는 갑자기 이 게임에서 빌런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면서 “PC(정치적 올바름) 범벅인 게임 시장에서 이런 멋진 빌런을 만들어 준 것에 감사하다”는 급발진 발언으로, 여전한 자신만의 정신 세계를 한껏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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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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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의 Pick- ‘슈퍼로봇대전 30’

평균 신장 183cm, 체중 90kg 이상을 달성 중인 게임동아의 조씨 기자 삼인방에서 가장 크고, 비대한 조영준 기자는 2021년 최고의 게임을 꼽는 질문에 어지간한 게임이 전부 쭉정이라 어쩔 수 없이 ‘슈퍼로봇대전 30’(이하 슈로대 30)을 꼽았다고 말했다.

‘배틀필드 2042’, ‘콜오브듀티 뱅가드’, ‘파크라이6’ 등 애타게 기다리던 게임이 전부 개판이 됐다고 분개한 (영준) 조 기자는 그나마 ‘슈로대 30’은 간만에 게임을 정말 오랫동안 플레이하게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오랜 시간 출현한 작품들의 새로운 발견과 전작부터 슬슬 살아나기 시작한 스토리의 몰입도가 더욱 높아졌고, 엄청난 양의 스테이지, 수준급의 연출, 돈값 하는 DLC 등 슈로대 팬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물과도 같았던 게임이라고 호평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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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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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적과 아군 할 것 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까대는 ‘샤아’의 존재와 온갖 일에 끼어드는 오지라퍼가 된 ‘료마’, 20대로 돌아간 듯 빈틈이 보이는 ‘아무로’까지 30년 이상 참전한 캐릭터들의 변신도 매우 만족스럽다는 것이 (영준) 조 기자의 평가다.

다만 완성도는 좋았지만, 쌍팔년도 턴제 RPG의 한계는 벗어나지 못한 ‘슈로대 30’을 최고의 작품으로 뽑을 수밖에 없었던 올해 게임 라인업에 대해 다시 한번 분개하며, “내년에도 이러면 엑티비전이고, EA고 어디 한 곳에 큰 거 온다”는 저주에 가까운 말도 내뱉었다.

한편, 2022년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일이 '아이언맨'의 부재에 허덕이던 마블이 드디어 흔들린다며, 우리 벰파이어 브루스 웨인이 등장하는 새로운 ‘배트맨’이 대흥행을 거두고,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게임 흥행도 더해지며, 2022년은 DC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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