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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막을 방법 없다"…화이자 모더나 2차 접종도 효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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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22일(현지시간) 수도 런던의 쇼핑가에 민영 코로나19 검사소가 설치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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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나 항체 치료제로는 오미크론 변이를 막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뉴욕타임즈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데이비드 호 의학 교수팀은 오미크론 관련 연구 결과를 지난 24일 과학저널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오미크론에 대한 기존 백신의 항체 중화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존슨앤드존슨(J&J) 등 4종의 백신을 사용해 접종 후 생기는 항체가 오미크론을 어느 정도 중화하는지 테스트했으나 결과는 부정적이었다.

당초 오미크론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은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해도 충분한 보호 효과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도 오미크론을 중화하는 항체 효능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어떻게 진화할지를 예측해 이에 맞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코로나19 회복 환자에게서 분리한 항체는 백신 항체보다 오미크론 중화 능력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도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3차 접종을 하면 얼마간은 면역력이 강해지긴 하겠지만 오미크론을 방어하기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미국에서는 백신 무용론이 더욱 커지는 성황이다. 뉴욕타임스는 "오미크론 확산이 오히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확신을 주고 있다"고 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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