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요인 점차 약화"
"시장금리는 박스권 등락"
(자료=SC제일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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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은 ‘정상화, 험난하지만 가야 할 길’ 보고서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27일 SC제일은행을 통해 공개했다.
SC그룹은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 경제의 회복 강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소비 확대에 힘입어 한국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했지만, 내년엔 전세계적으로 내구재 소비보다 서비스 소비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수출 중심구조인 한국은 수혜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그럼에도 SC그룹은 “내년 한국 경제가 3% 수준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민간소비가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투자 부문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SC그룹은 “글로벌 IB와 대내외 주요 기관들은 내년 한국 경제가 3% 내외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글로벌 공급 교란에 의한 물가 상승 요인은 점차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내년 한국 기준금리는 현행 1.0%에서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상을 통해 1.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SC그룹은 “한국 경제의 급격한 위축 가능성이 작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은 금융불균형 리스크 및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SC그룹은 “1분기에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조절하는 시기를 거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금리는 한은의 금리인상에도 박스권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SC그룹은 “한은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도 금리인상은 이미 선반영됐다”며 “실제로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시장금리는 일부 되돌림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경기 회복 및 물가 모멘텀도 올해보다 둔화할 전망인 점 역시 금리 안정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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