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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세 속에 전 세계적 항공 대란이 연말에도 계속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경제매체 CNBC는 현지시각 26일에도 미국 항공사들이 300편 넘는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를 보면 이날 취소된 미국 국내선과 미국발·미국행 항공편은 모두 합쳐 989편에 달했습니다.
CNN은 24일부터 이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항공편 취소 사태가 빚어지며 6천 편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 국내선과 미국발·미국행 항공편만 약 1천700편이 취소됐습니다.
이런 대규모 취소 사태는 파일럿과 승무원 등 항공사 직원들이 오미크론에 걸리거나 감염자와 접촉해 격리 상태에 들어가는 등 일할 수 없게 되면서 인력 부족이 빚어진 탓입니다.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미 항공사들은 성탄절 이브인 24일부터 이날까지 대거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그 결과 성탄절인 25일 미국의 항공 여행객은 153만여 명에 그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약 90만 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미 항공사 경영진들은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의 격리 기간을 현행 10일에서 5일로 단축해달라고 최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요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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