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을 21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나들이 걸어가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을 보여준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에서는 10만 4,6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다 수치다. 앞선 이틀에 이어 최고치를 또 넘어선 것이다.
이같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랑스의 일일 신규확진자는 지난 4일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여일 만에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앞서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지난 22일 현지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곧 10만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의 누적 사망자는 12만2,546명이고, 인구의 76.5%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24일 접종완료 후 3개월이 지난 성인에게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권고했다. 프랑스 정부는 식당ㆍ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 에게만 출입을 허용하는 새로운 ‘백신 패스’ 제도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AFP는 전했다.
프랑스 정부가 검토중인 새 ‘백신 패스’제도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로도 공공장소 출입을 허용하는 현 제도보다 강력한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내달 국회에 백신 미접종자의 공공장소 접근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DPA통신이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27일 엘리제궁에서 방역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