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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빌보드 1위 '캐럴'...거리에서 듣기 힘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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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를 맞아 캐럴 곡으로 기분 내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머라이어 캐리가 27년 전 발표한 캐럴은 3년 연속 미국 빌보드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 거리에서는 캐럴 듣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유가 뭘까요?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입니다.

지난 1994년 발매한 이 곡은 크리스마스 때마다 인기를 끌면서 저작권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줘 이른바 '크리스마스 연금 곡'이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올해로 3년 연속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재즈 팝 싱어송라이터 노라 존스도 크리스마스 앨범을 냈습니다.

데뷔 19년 만에 낸 첫 크리스마스 앨범, 코로나19 시기 자신과 다른 이들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2인조 여성 그룹 다비치도 데뷔 후 첫 캐럴 곡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런 캐럴을 거리에서는 갈수록 듣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큽니다.

[한서윤 / 경기도 일산 :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나지 않으면서, 크리스마스트리 보면서 만족하고 있죠.]

[김성미 / 상인 : (캐럴 노래 트는 거)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수도 없어요. 여유로워야 그런 것도 하는 거고. 손님이 1/10 이상 더 감소한 것 같아요.]

2018년 저작권법 개정으로 음악 사용료를 내야 하는 것도 이유입니다.

일정 규모 이상 매장은 다달이 요금을 내야 하는데, 같은 캐럴을 틀더라도, 매장 크기나 업종에 따라 사용료가 다릅니다.

소음 규제도 음악 소리를 줄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성탄절과 연말, 따뜻한 설렘을 안겨주던 거리의 캐럴 소리.

각종 규제와 코로나19 탓에 갈수록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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