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신지예 영입 반대한 여명 "국민의힘 선대위 청년본부장 사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여명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 SNS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의 여명 공동청년본부장이 윤석열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영입과 관련, 선대위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여 본부장은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악성 페미니즘, 민노총과 한통속인 공공노조, 이석기를 구명해달라는 비전향 좌익인사까지, 제가 비판해왔던 모든 것을 옹호할 수는 없다"며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직을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당이 강렴에 담고 있는 정신과 보수 진영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천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삶을 이어나가겠다"면서도 "국민의힘 선대위의 성공을 여전히 바란다"라고 적었다.

여 본부장은 이에 앞서 신 전 대표가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일 당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는 기사 내용을 SNS에 공유하고 "나도 모르겠다, 이젠"이라고 적은 바 있다.

또 전날에도 SNS를 통해 "신 전 대표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쓸 수 없는 카드"라며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그 말이 진심이라면 신 씨 스스로 선대위에서 나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가운데),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왼쪽)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그는 "나는 신 전 대표가 많이 지친 상태라고 본다. 사실상의 양당제 구도인 한국에서 그녀가 몸담고 있던 녹색당으로서는 집권해 주류세력이 될 가능성이 희박하기에 거대정당으로 들어가 뜻을 펼치고 싶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차라리 그렇게 솔직하게 말했더라면 역하지나 않았을 텐데"라며 "신 전 대표는 '내 목소리를 지우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자존심을 세웠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당론인 ▲탈원전 중단 및 원전 강화 ▲귀족 강성노조 타파 ▲퀴어축제 반대 ▲재개발·재건축 전면 허용 등 신 씨가 비판해 온 모든 가치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보일 건가"라며 "국민의힘의 여성 정책 기조와 신 씨가 그간 극단적인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을 정책화한 그것은 설계에 투과된 세계관부터가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또 "나가지 않을 거라면 '전향 선언'이라도 하라"며 "그게 신 전 대표가 몸담고 있던 민주 진영에 대한 예의이자, 정권교체의 열망으로 하루하루 속 타는 심정으로 지새우고 있는 보수 유권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