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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민주화운동, 수입된 이념 사로잡혀"…윤석열, 연이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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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부터 호남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 후보는 연이틀 발언을 놓고 논란입니다. 오늘은 80년대 민주화운동을 깎아내리는 듯한 말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는 오늘 광주와 전남을 찾아 민주당 심판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국민의 삶과 직결되고 이 나라의 국격과 직결되는 모든 현안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잘해서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게 과연 있었는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없습니다.]

그런데 정권교체론을 강조하며 한 발언이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민주화운동이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따라 하는 민주화운동이 아니고, 어디 외국에서 수입해온 이념에 사로잡혀서 민주화운동을 한 분들과 같은 길을 걸은 것이죠.]

윤 후보는 발언 직후 민주화 운동의 이념 자체가 해외에서 수입됐다는 취지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민주화가 되고 문민화가 된 이후에도 그런 이념 투쟁들, 그런 이념에 사로잡힌 운동권에 의해 우리 사회 발전이 발목이 잡힌 경우가 많았다… 남미의 종속이론도 있을 테고 북한에서 수입된 주체사상 이론도 있을 테고…]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윤 후보가 "5.18 민주항쟁, 6월 항쟁 등 국민의 힘으로 성취한 민주화 역사를 또다시 폄하"했다며, "왜 '전두환 씨가 정치는 잘했다'고 했는지 윤 후보의 본심을 이제 알겠다"고 꼬집었습니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꺼낸 발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한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저도 이 정권을 교체를 해야 하겠고, 민주당은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부득이 이 국민의힘을 선택했습니다마는…]

어제 "극빈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무엇인지,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는 발언에 이어, 윤 후보는 1박 2일 호남 일정 내내 설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배양진 기자 , 전건구, 김진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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