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활동 기반한 추측성 이론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22일(현지시간) 사람들이 지나고 있다. 애틀랜타/로이터연합뉴스 |
일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엔데믹(주기적 감염병)’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CNBC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이 내놓는 가설은 이렇다. 오미크론의 높은 감염률과 낮은 백신 및 부스터샷 접종률로 수주 혹은 수개월 내 입원과 사망이 급증할 수 있다. 그러나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소위 ‘자연면역’이 형성돼 코로나의 추가 변이 감염을 막는다는 것이다.
세계 저명한 바이러스 학자이자 컬럼비아 대학 교수인 데이비드 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오미크론이 사람들 사이를 휘저을 수 있다”며 “그러나 속사포는 빠르게 타지만 금방 스스로 꺼진다”고 말했다.
호 교수는 “물론 해당 가설은 대부분의 바이러스 활동에 기반한 추측성 이론”이라며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겪었지만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연면역)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노스웰헬스의 감염병 책임자인 브루스 파버 박사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많은 사람들이 아프지 않은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일정 수준의 면역이 형성되는 것”이라며 “(자연면역은) 치명적인 코로나의 급증을 종식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지 않는 한, 코로나는 계속 확산하고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가 결국 풍토병 그리고 계절성 질병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함에도 코로나 팬데믹 전망이 매우 불확실함을 의미한다고 CNBC는 풀이했다.
[이투데이/김서영 기자 (0jung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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