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오던 김문기 성남 도시개발 공사 개발1처장이 이틀 전(21일) 숨진 채 발견됐죠. 대장동 사업 핵심 인물의 두 번째 극단적인 선택이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애도를 표했고 이재명 대선 후보도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숨진 김 처장을 "성남시장 시절에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대장동 불씨가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황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김문기 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지 12시간여 만에 선대위 수석대변인 명의로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이 희생돼선 안 된다면서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이제라도 편히 쉬시길 바라고, 위로 말씀 드리는 외에는 제가 특별히 더 드릴 말씀도 없고, 상황도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안타깝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네요.]
다만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엔 김 처장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제가 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요, 그러니까 하위 직원이었으니까요. 제가 이분을 알게 된 거는, 제가 도지사가 된 다음에 재판받을 때 이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됐고…]
선대위 관계자는 JTBC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민들은 뭐가 있나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협의를 촉구하며, 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어제): 연이은 죽음에도 이재명 후보는 사과 한 번 없이 빈정거리거나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대체 대장동의 몸통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야 하는 것인지…]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어제):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라는 이재명 후보는 법적 검증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 수사가 무력화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특검을 결단하십시오.]
이 후보는 실체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특검 도입을 거듭 주장했지만, 특검법 처리를 위한 여야 합의는 멈춰서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안다은)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오던 김문기 성남 도시개발 공사 개발1처장이 이틀 전(21일) 숨진 채 발견됐죠. 대장동 사업 핵심 인물의 두 번째 극단적인 선택이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애도를 표했고 이재명 대선 후보도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숨진 김 처장을 "성남시장 시절에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대장동 불씨가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황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김문기 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지 12시간여 만에 선대위 수석대변인 명의로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이 희생돼선 안 된다면서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그젯밤에 이어 어제 오전까지 침묵을 지키다 오후 들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이제라도 편히 쉬시길 바라고, 위로 말씀 드리는 외에는 제가 특별히 더 드릴 말씀도 없고, 상황도 정확하게 모르겠어요. 안타깝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네요.]
다만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엔 김 처장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제가 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요, 그러니까 하위 직원이었으니까요. 제가 이분을 알게 된 거는, 제가 도지사가 된 다음에 재판받을 때 이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됐고…]
대장동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핵심 관계자 2명이 11일 만에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자, 민주당은 대선에 악재가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선대위 관계자는 JTBC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민들은 뭐가 있나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협의를 촉구하며, 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어제): 연이은 죽음에도 이재명 후보는 사과 한 번 없이 빈정거리거나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대체 대장동의 몸통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야 하는 것인지…]
정의당도 이 후보 책임론을 꺼내들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어제):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라는 이재명 후보는 법적 검증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의혹 수사가 무력화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특검을 결단하십시오.]
이 후보는 실체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특검 도입을 거듭 주장했지만, 특검법 처리를 위한 여야 합의는 멈춰서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안다은)
황예린 기자 , 전건구, 이승창, 유형도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