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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굶어 죽을 수 없다" 광화문 집결한 자영업자들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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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로 영업시간이 다시 줄어들면서 자영업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서울 광화문에 모인 자영업자들 모습 먼저 보시고, 여기에 참가한 한 분을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손실보상법 시행령 개정하라. (개정하라, 개정하라, 개정하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자영업자 집회.

밤 9시 이후 영업을 못 하게 된 자영업자들이 주도했습니다.

PC방, 호프집 등이 대표적입니다.

[김기홍/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장사를 못 하면 우리는 어디로 갑니까. 갈 데 있습니까? 우리는 갈 곳이 없습니다. 더 이상 우리는 굶어 죽을 수가 없습니다.]

299명 인원 제한에 묶여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자영업자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드보드지에 붙인 사업자 등록증을 반으로 부순 뒤 버리는 퍼포먼스도 나왔습니다.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입니다.

[이연희/인천 숭의동 (호프집 운영) : 매출이 90% 이상 까이고, 지금 이 상황이 언제까지 가야 됩니까. 그리고 저희 연말 장사 하나만 바라보고 지금까지 버티고 있었는데 왜 모든 일을 자영업자가…]

최근 나온 한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자영업자의 매출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24% 감소했습니다.

연매출 600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자영업자 비중도 41%로 코로나 전보다 17%포인트 늘었습니다.

이번 집회에 참여한 소상공인연합회는 "내년 1월에도 지금의 방역 기조가 이어진다면 전국에서 총궐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모든 자영업자가 집회에 참여한 건 아닙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6개 단체는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며 오늘 집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들은 연말 집단휴업을 할지를 놓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내일까지 찬반투표를 실시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 인턴기자 : 이해람)

김영민 기자 , 정철원, 김영묵,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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