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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더스페셜리스트] "경찰 해임? 해결된 건 아무 것도 없다"…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38일 추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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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BS 시민사회팀 최선길 기자입니다. 지난달이죠. 인천에서 층간소음 갈등으로 윗집에 사는 남성이 아랫집 일가족에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끔찍한 범행도 범행이지만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대처가 미흡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 크게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상황을 자세히 알려드리고 CCTV 미공개 등 논란이 되는 내용들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이후 38일…피해자가 기억하는 그날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11월 15일 오후 4시 50분쯤입니다. 윗집에서 찾아와 현관문 앞에서 협박한다는 신고를 받고 지구대에서 2인 1조로 경찰이 출동했는데요. 현장에 도착한 여경은 신고자인 피해가족의 집 현관문 앞에서 어머니와 딸의 피해 진술을 듣고 있었고, 남경은 아버지와 함께 빌라 밖으로 나가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습니다.

이때 이걸 본 윗집 남성이 경찰이 출동한 사실을 알면서도 흉기를 들고 내려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남성을 제압하거나 피해자를 구호하지 않고 그대로 현장을 벗어나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비명소리를 듣고 아버지가 뛰어올라갔는데 경찰은 뒤따라오지 않았고 결국 아버지와 딸이 흉기에 다치면서 윗집 남성을 제압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