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당국이 온라인에서 생방송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쇼핑호스트에게 천문학적인 액수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개인이 내야 할 벌금 액수가 우리 돈으로 2,500억 원에 달하는데 그 배경이 뭔지,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대규모 쇼핑행사가 시작된 지난 10월 20일,
SNS 팔로워만 9천만 명이 넘는 최고 인기 쇼핑호스트 웨이야가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소개합니다.
[웨이야/중국 쇼핑호스트 : 네 상자를 산 모든 분께 더 드립니다. 다섯 상자 양에 두 장을 더 드려요.]
웨이야가 이날 14시간 동안 판매한 금액은 85억 위안, 우리 돈 1조 5천억 원으로 중국 대형 백화점의 1년 매출액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생방송 판매 일인자로 불리는 웨이야의 개인 재산은 1조 6천800억 원, 경제잡지가 선정한 중국 내 부자 490위에 오를 정도입니다.
[웨이야/중국 쇼핑호스트 : (100억 위안 넘게 팔면 얼마 벌어요?) 사실대로 말하면 그렇게 많지 않아요. 돈은 벌지만 모두 정상적인 수입이에요.]
이런 웨이야에게 중국 세무당국이 우리 돈 2,5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소득을 숨겨 1,200억 원의 세금을 탈루했다며 탈세액의 두 배를 벌금으로 물린 겁니다.
웨이야의 생방송 채널 여러 개도 모두 폐쇄됐는데, 그녀는 결국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중국의 온라인 생방송 판매 시장은 몇 년 새 급성장하면서 올해는 423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억 명 이상의 중국인이 생방송 판매를 이용하다 보니 농촌 주민들까지 앞다퉈 쇼핑호스트로 나서고 있습니다.
'공동 부유'를 내세워 부의 분배를 강조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고소득층으로 부상한 쇼핑호스트들에 대해서도 규제에 나섰다는 해석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박진훈, CG : 조수인, 영상출처 : 웨이보)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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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국이 온라인에서 생방송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쇼핑호스트에게 천문학적인 액수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개인이 내야 할 벌금 액수가 우리 돈으로 2,500억 원에 달하는데 그 배경이 뭔지,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대규모 쇼핑행사가 시작된 지난 10월 20일,
SNS 팔로워만 9천만 명이 넘는 최고 인기 쇼핑호스트 웨이야가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