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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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35·스페인)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 BBC는 “나달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챔피언십에 참가한 뒤 스페인에 귀국해 받은 PCR 검사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전했다. 나달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회 기간 도중 코로나 검사에선 음성이었다”면서 “회복 상황을 보고 향후 일정을 정하겠다”고 했다.
나달은 올해 햄스트링과 발 부상에 시달려 지난 8월 이후 대회에 불참했다. 투어 복귀전으로 무바달라 챔피언십에 나왔지만 앤디 머리(영국)와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에게 연이어 패하며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시사했다. 다음달 17일엔 새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이 개막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훈련을 쉬어야하는 처지가 됐다.
올해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엠마 라두카누(19·영국)도 최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스타 선수들의 감염이 속속 늘면서 호주 오픈에도 비상이 걸렸다. 호주는 작년 3월 코로나 사태가 터진 직후부터 국경 봉쇄로 방역을 해왔다. 올 초 대회는 선수들을 호텔 방에 2주간 격리시켰다가 출전시켰고, 내년 대회는 백신 접종한 선수만 참가 자격을 갖도록 했는데 돌파 감염이 늘어나면서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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