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준석에 참아달라 설득…조수진엔 사과 요구"

어제(20일)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설전을 벌였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조수진 선대위 공보단장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이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의혹에 대한 대응 기조를 두고 이야기하던 중 조 단장에게 언론 대응과 관련한 지시를 하자 조 단장은 자신은 후보의 말만 듣는다고 반발해 충돌이 빚어진 바 있습니다.

어제 조 공보단장에 대해 사퇴를 압박했던 이준석 대표는 오늘 조 공보단장의 사퇴를 거듭 압박하며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할 거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종인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섰습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SBS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아침 이 대표와 통화했다"며 "어제와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대표가 즉흥적 반응을 보이면 곤란하다며 좀 참아달라고 설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또 "조수진 공보단장과도 이야기를 했다"며, "잘못을 저질렀으면 사과해야 하고, 오늘 중으로 이 대표에 사과할 것을 부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의 중재가 이번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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