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필리핀 태풍 관련 한국인 인명피해 접수 없어"

필리핀 강타한 슈퍼 태풍 '라이'로 허물어진 가옥들 (수리가오 시티 AFP=연합뉴스) 슈퍼 태풍 '라이'가 휩쓸고 지나간 필리핀 수리아고 델 노르테주 수리가오 시티의 가옥 붕괴 현장에서 17일 주민들이 잔해를 뒤지며 가재도구를 챙기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필리핀 각지에서는 7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라이는 올들어 필리핀을 관통한 태풍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냈다. 2021.12.19 js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외교부는 필리핀을 휩쓴 슈퍼급 태풍 '라이'에 따른 한국인 인명 피해는 20일 오후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駐) 필리핀 세부 분관은 태풍 관련 우리 국민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 발생 여부를 지속 확인하고 동향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세부 분관은 '라이'에 대비해 자체 상황반을 가동하며 현지 한인회와 영사협력원 등을 통해 태풍 상황을 수시로 전파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경찰청은 태풍 라이로 인해 현재까지 사망자 208명이 발생했으며, 적어도 239명이 다치고 52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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