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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김건희 의혹에 연일 시끌…김종인 "김건희 꼭 등판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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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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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이력 의혹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당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최근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을 옹호하고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김 최고위원을 겨냥해 "박근혜(전 대통령) 망친 사람이 이젠 윤석열도 망치려고 장난질"이라며 "조국을 감싸주던 민주당과 다를 게 무엇 있나. 윤석열 부인 김건희 비리 의혹이 수두룩 나오는데 그걸 가지고 허위 사실이라고 규정 짓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근혜 정무수석 하면서 박근혜를 망친 사람이 이젠 윤석열도 망치려고 장난질이네. 어이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이력서)제목을 좀 근사하게 썼는데, 채용이나 중요 경력을 확인하는 분들이 (허위였다면)그냥 넘어갈 리가 없는 것"이라고 옹호한 바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화산업계 인사들의 뉴욕대 연수를 다룬 2006년 11월2일자 기사 사진을 공유하며 김 씨 '뉴욕대 허위 이력' 의혹을 반박했다.

이 대표는 "10년도 더 된 조각을 찾아서 해명해나가는 게 힘들기는 하지만 조각은 조금씩 있다"며 "(윤석열) 후보자의 배우자가 사진 속에 있다"고 맞섰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20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배우자 김 씨 리스크와 관련해 "윤 후보가 그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했기 때문에 국민이 어느 정도 신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건희 씨 등판 시점에 대해선 "그건 후보 개인이 판단할 일"이라며 "배우자가 같이 나와서 움직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2006년도 뉴욕대 학사 안내를 확인한 결과, 김 씨가 이력서에 적은 과정과 동일한 과정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윤 후보의 배우자 김 씨의 뉴욕대 관련 학력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 단장 김병기 의원은 "김씨가 주장한 NYU 스턴 스쿨 연수 과정은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김씨가 연수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면 수많은 청년 취업 준비생들, 대학 강사분들이 입은 상처에 대해 사죄하는 것은 물론, 입으로만 공정을 외치고 가족 비리에는 눈감는 윤석열 후보 또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 서울 효창공원 윤봉길 의사 묘역에서 열린 순국 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을 만나 "제가 제 처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 국민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과를 올렸습니다만 민주당 주장이 사실과 다른 가짜도 많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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