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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민주당 "김건희 뉴욕대 MBA 허위" vs 국민의힘 "서울대 GLA 단기연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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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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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미국 뉴욕대(NYU) 관련 경력이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19일 민주당 선거대책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김 씨가 안양대와 수원여대 교수직 지원서에 적은 2006년 뉴욕대 이력을 확인한 결과, 당시 동일한 과정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며 "김씨가 적은 과정과 가장 유사한 이름을 가진 과정은 'Entertainment, Media and Technology Program'으로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007년 수원여대 2013년 안양대 교수에 지원할 때 이력서에 뉴욕대 경력을 기재했다. 안양대와 수원여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각 학교 교수직에 지원하며 이력서에 '2006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안양대), '2006-10~2006-11 New York University Entertainment and Media Business Executive Program'(수원여대)을 적었다.

선대위는 "2006년도 뉴욕대 학사 안내를 확인한 결과 김씨가 이력서에 적은 과정과 동일한 과정은 존재하지 않았고 김씨가 적은 과정과 가장 유사한 이름을 가진 과정은 'Entertainment, Media and Technology Program'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식 MBA(경영학 석사) 과정의 일환으로 통상 2년이 소요되는 MBA 과정 중 첫해 모든 필수 과목을 이수한 학생들만 세부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결국 'Entertainment, Media & Technology'는 MBA 과정에 정식으로 입학한 학생들만 수강 가능하며 이 과정만 따로 분리해서 수강할 수 있는 과정도 아닌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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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의 이력서와 2006년 뉴욕대 학사일정. [사진제공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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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는 시기상으로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당시 김 씨는 2003년부터 2006년 12월까지 에이치컬쳐테크놀로지 전략기획팀 이사와 서일대 강사 등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MBA 2년차 과정에 제공되는 세부 전공을 수학하는 것은 시기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김 씨는 MBA 과정을 졸업했다고 기재한 적이 없으며 민주당이 김 씨의 단기 어학연수 이력을 뉴욕대 MBA 학위 이수 프로그램과 비교해 터무니없는 의혹을 만들어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씨 이력서에는 어디에도 뉴욕대 MBA를 이수, 수료 내지 졸업했다는 기재 자체가 없다. 무엇을 근거로 'MBA 학력'이 허위라는 제목을 단 것인가"라며 "김씨가 제출한 이력서에는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라고만 기재돼 있고 실제 연수에 참여하여 수료증까지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김 씨는 서울대학교 GLA(Global Leader Association) 과정 2기(2006년 5월 - 2006년 12월) 과정을 다녔고, 그 과정 중에는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가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많은 동기들과 함께 NYU Stern (경영대학)의 위 연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여 수업을 듣고 NYU Stern 명의의 수료증까지 받았다"며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 판례까지 들이대며 마치 김 씨가 뉴욕대 MBA 학력을 위조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낸 것은 명백히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진행된 윤봉길 의사 서거 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윤 후보 역시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가짜도 많지 않냐"라고 반문하며 "그런 부분은 여러분이 잘 판단해 주시고 저희도 나중에 필요한 게 있으면 (확인 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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