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번째 브리핑 < 이슈 덮기? > 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의 가족 논란을 두고 양측은 상대를 향해 일종의 '음모론' 제기하고 있는데요.
먼저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이수정 교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논란이 지금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이런 배경 있는 거 아니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수정/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어제) : 이슈가 이슈를 덮는다는…유한기 씨 극단적 선택에 대한 사실들은 이번 주에는 어디에도 보도 안 되더라고요. 저는 굉장히 큰 의문을 갖고 있어요. (김건희 씨 건을 약간 의도적으로 띄워가지고 지금 유한기 씨 건을 덮는 거 아니야 이 의심까지 하시는 거예요?) 그렇죠.]
[이수정/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제가 '그것이 알고 싶다'를 20년을 했습니다. 그러면 세상이 흘러가는 게 상당히 좀 눈에 보이고요.]
글쎄요. 추적보도 프로그램 오래 출연했다고 이런 것까지 '척 보면 안다.' 말할 수 있는 걸까요? 게다가 관련 의혹, 유한기씨 사망 전부터 민주당 측에서 나온 주장이기도 합니다.
[권인숙/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일대 산업디자인과 시간강사로…모두 허위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한림성심대 컴퓨터응용학과에 시간강사로…허위 기재입니다. 안양대 교양대학에 겸임교원으로…이 또한 허위 이력이죠.]
이재명의 후보 측근이랄 수 있는 분, 후보 아들의 도박 사건 보도야말로 이런 배경이 있다고 주장하네요.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오늘) : 김건희 씨 의혹을 덮기 위해서 저희 후보자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뜨렸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역시 김 의원도 나름의 근거를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승객의 말을 들은 택시기사가 제보한 걸 들어보니 이런 배경이 의심된다는 취지인데요.
그러면 전언의 전언인 셈 아닌가요? 이게 검증된 내용이랄 수 있을까요? 아시다시피 윤 후보는 부인의 허위 경력 기재와 관련해, 이 후보는 아들의 불법 도박과 관련해, 이미 사과했습니다.
정작 후보들은 고개 숙였는데, 주변에서 자꾸 토를 다는 행동, 그것도 근거가 부족한 주장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행동, 당장은 좀 먹히는 걸로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따지고 보면 후보가 한 사과의 진정성만 떨어뜨릴 수 있단 점, 생각해보셔야 할 겁니다.
오늘(17일) 아침 정의당 회의실인데 물감과 붓이 놓여있습니다.
심상정 대선후보, 여영국 대표 이마에 그림을 그립니다.
나만 당할 순 없다, 곧이어 여 대표는 심 후보 볼에 그립니다.
그리고 류호정 의원은요.
[류호정/정의당 의원 : 저도 그려주세요.]
[여영국/정의당 대표 : 인디언 같다.]
[류호정/정의당 의원 : 잘 나왔어요?]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내가 예전에 미대 가려다가 포기한 사람이야.]
강시 같기도 하네요.
뭐 하는 거냐고요? 정의당 하면 떠오르는 색, 노란색이죠.
정의당이 노란색을 메인으로 하되 보조하는 '서브컬러'를 정했습니다.
서로의 얼굴에 그렸던, 그 색인데요.
각각 노동, 환경, 성평등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정의당의 노란 희망의 빛 속에 당당한 노동으로 불평등을 해결할 피땀빨강,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물들일 산들초록, 그리고 차별 없이 누구나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성평등 세상을 열어낼 평등보라가 더해졌습니다.]
어째 이 색깔들 JTBC 싱어게인1이 낳은 최고의 스타, 이 노래와 닮아 있네요.
심상정 후보는 붉은색, 푸른색 후보 사이에서 세 번째 대선 도전에 나셨죠.
다양한 색을 마련한 것도 거대 양당 후보들과는 다른 다양성을 추구하겠단 취지이기도 한데요.
심 후보와 정의당 앞에 놓인 대선 신호등, 그 신호등엔 과연 무슨색 불이 들어올까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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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브리핑 < 이슈 덮기? > 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의 가족 논란을 두고 양측은 상대를 향해 일종의 '음모론' 제기하고 있는데요.
먼저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이수정 교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논란이 지금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이런 배경 있는 거 아니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수정/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어제) : 이슈가 이슈를 덮는다는…유한기 씨 극단적 선택에 대한 사실들은 이번 주에는 어디에도 보도 안 되더라고요. 저는 굉장히 큰 의문을 갖고 있어요. (김건희 씨 건을 약간 의도적으로 띄워가지고 지금 유한기 씨 건을 덮는 거 아니야 이 의심까지 하시는 거예요?) 그렇죠.]
이렇게 말하는 나름의 근거라며 이런 주장도 합니다.
[이수정/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제가 '그것이 알고 싶다'를 20년을 했습니다. 그러면 세상이 흘러가는 게 상당히 좀 눈에 보이고요.]
글쎄요. 추적보도 프로그램 오래 출연했다고 이런 것까지 '척 보면 안다.' 말할 수 있는 걸까요? 게다가 관련 의혹, 유한기씨 사망 전부터 민주당 측에서 나온 주장이기도 합니다.
[권인숙/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일대 산업디자인과 시간강사로…모두 허위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한림성심대 컴퓨터응용학과에 시간강사로…허위 기재입니다. 안양대 교양대학에 겸임교원으로…이 또한 허위 이력이죠.]
그런데 이런 식으로 자기 당 후보 논란 앞에 '음모론'이란 커튼을 쳐보려는 시도, 민주당에서도 나왔습니다.
이재명의 후보 측근이랄 수 있는 분, 후보 아들의 도박 사건 보도야말로 이런 배경이 있다고 주장하네요.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오늘) : 김건희 씨 의혹을 덮기 위해서 저희 후보자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뜨렸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역시 김 의원도 나름의 근거를 들었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오늘) : (택시) 손님이 윤석열 후보 캠프의 사람이었던 것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아들 문제를 터뜨려가지고 이 사건을 충분히 덮고 한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라는 취지의 전화통화를 했다라고 하면서 열린공감TV에 제보를 했다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승객의 말을 들은 택시기사가 제보한 걸 들어보니 이런 배경이 의심된다는 취지인데요.
그러면 전언의 전언인 셈 아닌가요? 이게 검증된 내용이랄 수 있을까요? 아시다시피 윤 후보는 부인의 허위 경력 기재와 관련해, 이 후보는 아들의 불법 도박과 관련해, 이미 사과했습니다.
정작 후보들은 고개 숙였는데, 주변에서 자꾸 토를 다는 행동, 그것도 근거가 부족한 주장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행동, 당장은 좀 먹히는 걸로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따지고 보면 후보가 한 사과의 진정성만 떨어뜨릴 수 있단 점, 생각해보셔야 할 겁니다.
다음 브리핑은요. < 신호등? > 입니다.
오늘(17일) 아침 정의당 회의실인데 물감과 붓이 놓여있습니다.
심상정 대선후보, 여영국 대표 이마에 그림을 그립니다.
나만 당할 순 없다, 곧이어 여 대표는 심 후보 볼에 그립니다.
그리고 류호정 의원은요.
[류호정/정의당 의원 : 저도 그려주세요.]
[여영국/정의당 대표 : 인디언 같다.]
[류호정/정의당 의원 : 잘 나왔어요?]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내가 예전에 미대 가려다가 포기한 사람이야.]
강시 같기도 하네요.
뭐 하는 거냐고요? 정의당 하면 떠오르는 색, 노란색이죠.
정의당이 노란색을 메인으로 하되 보조하는 '서브컬러'를 정했습니다.
서로의 얼굴에 그렸던, 그 색인데요.
각각 노동, 환경, 성평등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정의당의 노란 희망의 빛 속에 당당한 노동으로 불평등을 해결할 피땀빨강,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물들일 산들초록, 그리고 차별 없이 누구나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성평등 세상을 열어낼 평등보라가 더해졌습니다.]
어째 이 색깔들 JTBC 싱어게인1이 낳은 최고의 스타, 이 노래와 닮아 있네요.
심상정 후보는 붉은색, 푸른색 후보 사이에서 세 번째 대선 도전에 나셨죠.
다양한 색을 마련한 것도 거대 양당 후보들과는 다른 다양성을 추구하겠단 취지이기도 한데요.
심 후보와 정의당 앞에 놓인 대선 신호등, 그 신호등엔 과연 무슨색 불이 들어올까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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